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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보가 뉴스다]“먼저 왔는데 왜 치료 안 해?”…1시간 폭언에 응급실 마비

2023-10-08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시청자의 제보로 만드는 '제보가 뉴스다' 입니다. <br> <br>병원 응급실에서 환자 보호자가 의료진에게 1시간 넘게 폭언을 쏟아내 업무가 마비됐습니다. <br> <br>나중에 온 환자를 먼저 치료했다는 이유였습니다.<br><br>응급실에선 먼저 온 순서가 아닌 위중한 환자를 먼저 치료하는 게 원칙입니다. <br> <br>강경모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들것에 실려 응급실에 들어오는 남성. <br> <br>사우나에서 쓰러져 이송된 환자입니다. <br> <br>상태를 살펴본 의료진이 검사를 권합니다. <br> <br>[○○병원 응급의학과 의사] <br>"원내에 도착해서 초진 진료가 끝난 상태였고 CT주문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모두 끝난 상황이었거든요." <br> <br>잠시후 의료진들이 다른 환자가 누워있는 침대로 뛰어갑니다. <br> <br>심정지 상태인 응급환자가 들어왔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환자를 살리려 애를 쓰고 있는데, 앞선 환자의 보호자로 온 여성이 항의하기 시작합니다. <br> <br>[보호자] <br>"당신들 15분 동안 방치했지. 방치했잖아. 갑자기 쓰러져서 119타고 여기 왔다고. 그랬더니 뭐 심정지 환자가 와서…(괴성)"<br> <br>위급한 순서대로 진료한다는 설명에도 막무가내, 의사가 112에 신고했지만 경찰 앞에서도 막말을 멈추지 않습니다. <br> <br>[보호자] <br>"그냥 말 조심해라. 너 의사면 환자 앞에다 놓고, 어쩜 의사 선생님이 저렇게 말을 한 번도 안 지니, 보호자한테"<br> <br>항의는 1시간 넘게 이어졌고, 다른 환자들은 꼼짝없이 대기해야만 했습니다.<br><br>정작 해당 환자는 정밀검사에서 별 이상이 없었고,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> <br>의사는 보호자를 고소했습니다. <br> <br>[○○병원 응급의학과 의사] <br>"(대부분) 불평 정도로만 끝나시는데 이런 적은 제 인생 처음이었습니다. 안 좋은 환자를 방치할 수 없어요." <br> <br>최근 5년 간 응급실에서 의료진을 폭행·협박해 검거된 사람은 2천6백 명이 넘습니다. <br> <br>의료진을 폭행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되지만 폭언 등 단순 난동일 경우엔 경범죄 처벌이 고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민석 <br>영상편집 : 최동훈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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